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시즈키 소쥬로 (문단 편집) == 떡밥 == 그에 과거와 관련한 중요한 떡밥이 나오는데, [[쿠온지 아리스]]가 [[아오자키 토우코]]에게 패배하고 의식을 잃었던 당시 소쥬로에게 구조되었고 그 사이 꾼 꿈의 내용이다. ||----그 사이, 이상한 광경을 보았다. 일대에 꽃이 흐드러지게 핀 꽃밭.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은 너무나도 푸르러서, 들판 가득한 꽃은 너무나도 하얘서. 이토록 아름다운데, 눈을 돌리고 싶어서, 어쩔 수 없다. ```그 것은 아마도, 겨울에 있었던 일이었다. 차가운 바람은 속세에서 떨어진 무릉도원의 향기가 나고, 태양조차 사람의 손때에 더러워져 있지 않다. 낙원이라고 착각할 저세상의 들판. 그러고 보니, 장례식은 슬픈 것인데도, 언제나 화려한 것을 떠올린다. ```아아. 그런데도 어울리지 않는 신음소리와, 생명의 소리가 들린다. 단편적으로 흘러넘치는 숨결은 짜내는 듯이. 통증을 호소할 터인 감정(심장)은, 텅 비게 되어 기능부진. 절단하려는 것 같은 압박은 몸통과 머리의 중간에. 여자는 울면서, 울음소리 하나 내지 않는 어린아이의--- 하늘은 높고, 숲은 깊고, 인적은 끊겨. 달려오는 발소리도, 도움을 청하는 의지(목소리)도 없다. 그런 고요함 속에서, 무심코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었던 것은, 도대체, 누구였던 것일까--- "`````." 정신이 드니, 아리스는 낯익은 언덕을 오르고 있었다. 밤공기는 차갑고, 손발은 얼어붙은 것처럼 움직이지 않는다. 당연하다고 하면 당연하지만, 황금늑대에 의해 찢겨진 복부는 드러나 있어, 몸은 자꾸만 떨리고 있었다. "```시즈키```군?" 자신이 그 인물에게 업혀 백견총의 언덕을 오르고 있는 것을, 아리스는 멍한 의식으로 인지했다. || 소쥬로는 마법에 의해 이 장소가 구현되었던 당시 아오코가 기억을 가져갔지만, 그와 별도로 한동안 이 장소를 잊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늘을 보다 잠이라도 들었던 것처럼, 시야에는 별들로 가득한 밤하늘이 펼쳐져 있다. 나무들에 의해 형성된 원 모양의 하늘. 그것은 처음 본 것인데,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풍경으로도 보여, 마음이 불편했다. || 소쥬로에게 있어서 최고의 추억이라고 나오는 숲속에 펼쳐진 흰 꽃밭과 은하수로 수놓은 밤하늘에 대해 이렇게 묘사된다. ||"```꽃이다." 옆에 있는 아리스를 보지 않고, 멍하니 입에 담는다. ````푸른 달빛 아래, 마른 나무들과 설원에 둘러싸여, 봄의 화원이 일렁이고 있었다.[* 잘 보면 당시 꽃들과 별들의 한가운데에 보름달이 달무리의 빛을 대면서 한가운데 별과 같이 빛나는 걸 볼 수 있다.][* 아리스의 꿈에 나온 꽃밭은 겨울을 배경으로 하는데 소쥬로의 기억에 나오는 꽃밭이 봄의 화원이라는 것으로 보아 봄으로 추정된다.] 밤하늘에 흩날리는 꽃잎은 나비와도 같이, 하얀 몸을 어두운 밤에 선명하게 부상시킨다. 길게, 그 광경을 바라보고, 소쥬로는 조심스럽게 목에 손가락을 가져갔다. 처음에는, 상처를 만지듯이 조심조심. 후에는, 움켜쥐듯이 강하게. "---시즈키 군." 그 암전을 멈춘 것은, 옆에 있는 소녀의 목소리였다. "모처럼 돌아왔는데, 또 가는 거야....?" 질문의 의미를 소쥬로는 알 수 없었다. 비난과 슬픔이 뒤섞인 목소리. 그, 아리스답지 않은 눈빛에 나무라져, 그는 무의식에서 해방되었다. "가다니, 어디로." 목에서 떨어지는 손가락. 아리스는 대답하지 않았고, 무표정으로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그곳에 있는 것은 그저 어두울 뿐인----. || 소쥬로는 꽃밭을 보았을 때 무의식적으로 자해를 했다. ||만발해 있는 하얀 꽃들은, 하나씩, 밤하늘로 날아올라 간다. 휘날리는 꽃의 안개 속에서, 아리스는 원초의 별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꽃잎들은 구름떼가 되어, 조용하게, 잠들듯이 사라져 간다. 머지않아 한 송이의 그림자도 없이, 광장은 원래의 설원으로 돌아갈 것이다. 마법은 끝나고. 과거의 광경은, 앞으로 몇 분 지나지 않아 퇴장한다. 소년과 소녀의, 엇갈린 시간처럼. || ||눈빛은, 향수의 부류일까. 하룻밤뿐인, 두 번 다시 볼 수 없는 풍경을 그리워하면서도, 두 번 다시 만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얼굴. 돌아오지 않는 배를 배웅하는 어린아이와 같다. ```그 옆 모습에, 약간의 연민을 느끼는 자신을 눈치채고, 아리스는 스스로를 훈계했다. "그 황무지에, 무언가 있어````?" 설원으로 돌아가고 있는 화원을, 아리스는 황무지라고 말했다. 아리스의 질문에 소쥬로는 아니, 하고 고개를 젓는다. "왠지 모르게 알고 있는 장소와 닮았다는 기분이 들어서. 이상한걸. 들어왔을 때는 이런 기분이 없었는데." 그는 언제까지고 아쉬운 듯이 설원을 바라보고 있었다. 내버려 두면 아침이 올 때까지, 아니 아침이 와도 응시한 그대로일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의미없는 행위다. 그가 애타게 그리는 풍경은, 아리스만이 기억하고 있는 것이기에. (중략) 강하게 단정하는 아리스의 말에, 소쥬로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있을 수 없는 것을 애태우는 건, 이제 그만두자라고 미소짓는 듯이. "그렇지. 아마. 헛것을 본 걸 거야. `````그건 딱 한 번, 행복했을 때의 꿈이었어." 사라지지 않는 미련을 끊어버리고, 소쥬로는 설원으로부터 눈을 돌린다. 어디에도 공통점이 없는, 그가 단 한 번 행복했었던 들판으로부터. || 이렇듯 소쥬로에게 이 꽃밭의 일은 그의 인생에서 유일하게 행복했던, 돌아갈 수 없는 시절을 의미한다. 그는 어느 봄날 은하수로 수놓은 별하늘과 그 아래 흰 꽃밭을 추억으로 여긴다. 하지만 위에 누군가가 죽는 내용은 어느 겨울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별로 가득한 밤하늘과 대비되는 구름 한 점 없는 청명한 하늘과 태양만이 보이는 낮이다. [[월희]]에서 나온 비슷한 과거 연출을 생각할 때 그 당시 죽어가던 아이가 소쥬로지만 당시 일에 대한 모호한 기억, 착각, 죽음의 실감과 맞물려 현재의 트라우마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있다. 여기에 나오는 울던 여자와 어린아이, 무심코 하늘을 올려다본 누군가는 2부와 3부의 중요한 떡밥으로 보인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